“죄송하다”는 보상선수…이형범처럼 하면 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죄송합니다.”


보상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벗게 된 박계범(24)의 첫마디였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삼성으로 FA 이적한 1루수 오재일(34)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박계범을 선택했다. 베테랑 내야수를 내주고 10살 어린 젊은 내야수로 빈자리를 채운 셈이다.


박계범은 새로운 기회를 얻었지만, 전 소속 구단에서 자기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더 커 보였다. 그는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예상은 하고 있었다. 삼성 팬들에게는 항상 죄송했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2014년부터 몸담은 정든 팀을 떠나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박계범에게는 분명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두산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내야 리빌딩을 시작하는 팀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기존 내야수들이 30대 중반이 되면서 올해는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할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부터 젊은 내야수들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예고했다. 박계범도 내야 경쟁 오디션에 참가할 후보 가운데 한 명이 됐다.


두산 관계자는 “박계범은 내야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즉시전력감이다. 수비가 좋아서 전부터 인기가 있는 선수였다. 올해는 타율 1할대(0.195)지만, 타격은 경기에 계속 나가면 보완할 수 있는 문제다. 손목 힘이 좋고, 체격보다는 크게 치는 스타일이다. 주루 실력도 평균 이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박계범은 이제 죄송한 마음은 넣어두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보상선수 신화를 쓴 투수 이형범(26)이 좋은 본보기다. 이헝범은 2년 전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한 포수 양의지(33)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왔다. 이형범은 당시 정든 NC를 떠나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컸다고 한다. 전라남도 화순이 고향인 이형범은 “창원에서 그래도 조금 적응을 했다고 생각했을 때 팀을 옮기게 됐다”고 표현했다.


아쉬운 마음은 잠시였다. 이형범은 두산에서 보상선수로 자신을 택한 이유를 빠르게 증명해 나갔다.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으면서 개막 전력에 포함됐고, 추격조로 시작해 필승조, 셋업맨, 마무리 투수 자리까지 차례로 꿰찼다. 67경기 6승, 19세이브, 10홀드, 61이닝, 평균자책점 2.66이라는 개인 생애 최고의 시즌 성적표를 남겼다. 이적 첫해부터 통합 우승에 기여하며 ‘복덩이’로 불리기도 했다. 올해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재활 후 마운드에 다시 보탬이 될 전력인 것은 분명하다.


이형범은 지난해 성공에 대해 물으면 “이런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두산에 처음 왔을 때는 롱릴리프나 선발 빈자리 채울 거라고 생각했다. 한번씩 위기를 막으니까 좋은 보직을 맡았고, 정신없이 경기를 나가다 보니까 기록이 쌓였다”고 답하곤 했다.


박계범도 이형범처럼 하면 된다. 포지션에 차이는 있지만, 스프링캠프 경쟁부터 시작해 백업 내야수로 입지를 굳히고, 주전으로 도약하는 과정은 똑같다. 기회의 문은 충분히 열려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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