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윤성환과 결별한 삼성…후계자는 누구?

[KBO리그] 팔꿈치 부상 회복한 3년차 양창섭, 21시즌 삼성 선발진 가세 기대

[케이비리포트]

▲ 신인이었던 2018년 7승을 기록한 삼성 양창섭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2020 KBO리그 8위에 그치며 5년 연속으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하는 좌절을 맛봤다. 2010년대 초중반 통합 4연패로 리그를 지배했던 명문 구단의 위용은 사라진 지 오래다. 왕조시절 삼성 선발진을 이끌며 ‘황태자’라 불렸던 베테랑 투수 윤성환은 은퇴식조차 없이 쓸쓸히 방출되고 말았다.

2021년 반등을 노리는 삼성의 지상 목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두산 출신 FA 거포 오재일을 영입하고 외국인 타자 피렐라와 계약해 타선을 보강했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2020년 129홈런으로 리그 7위에 그치며 생긴 장타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삼성은 마운드 보강 요인이 없다. 뷰캐넌, 라이블리와 재계약해 외국인 투수 구성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FA 시장에 선발 투수 자원이 나와 있긴 하지만 투자 대비 영입 효과를 확신할 만한 선수는 없다는 평가다. 삼성 마운드는 기존 자원의 분발 여부가 중요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올해로 프로 3년차인 양창섭의 선발 복귀 가능성이다. 그는 덕수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그해 19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5.05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819를 기록했다.

▲ 삼성 양창섭 프로 통산 주요 기록

▲ 삼성 양창섭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그는 경기마다 기복을 드러내 몇몇 경기에서 대량 실점한 터라 세부 지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선발 등판한 17경기 중 4경기에서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투수로서 충분히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도 있으나 압도적 활약을 보인 강백호(kt)에 밀려 신인왕 수상에는 실패했다.

2019년 2년 차를 맞은 양창섭에 대한 시선은 남달랐다. 그가 경험을 쌓아 더욱 강력한 면모를 뽐낼 것이라 여겨졌다. 하지만 2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뒤 인대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되었다. 고교 시절 많은 투구가 누적된 여파로 풀이된다.

재활을 거친 양창섭은 2020년 5월 말 퓨처스리그에 투입된 뒤 10월 초 1군으로 돌아왔다. 1군에서는 7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 피OPS 0.75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9월부터 선발 등판해 4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 소화했으나 1군에서는 선발로 나서지는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양창섭의 1군 등판 경기를 모두 1이닝 이하로 제한했다.

▲ 2021년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가 주목되는 삼성 양창섭
ⓒ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팀 성적이 8위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굳이 무리를 해가면서 양창섭을 투입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양창섭이 건강한 몸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면 삼성의 팀 성적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양창섭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부상 전이었던 2018년 141.1km/h, 재활을 마친 뒤인 2020년 141.7km/h로 ‘파이어볼러’ 유형의 투수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제구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경기 운영이 침착해 저 연차 선수답지 않은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는 아쉽게 은퇴한 ‘황태자’ 윤성환의 후계자가 양창섭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구속보다는 예리한 제구로 승부했던 윤성환의 전성기의 면모와 양창섭이 흡사하다는 것이다. 4년차 시즌을 맞는 양창섭이 2020년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며 삼성의 명예 회복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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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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